혼자 짊어지는 빚 (23화)
우리나라는 부부별산제를 채택하고 있다. 혼인 중에 각자의 이름으로 번 돈은 각자의 재산이고, 빚도 마찬가지로 각자의 몫이라는 뜻이다. 와이프 돈은 와이프 […]
우리나라는 부부별산제를 채택하고 있다. 혼인 중에 각자의 이름으로 번 돈은 각자의 재산이고, 빚도 마찬가지로 각자의 몫이라는 뜻이다. 와이프 돈은 와이프 […]
세상은 이혼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딘가 결핍될 것이라고 쉽게 단정한다. 나도 한때는 그 통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. 아이들에게 못할 짐을 […]
수명 백 세 시대라고들 한다. 이혼하지 않으면 부부가 백 년을 함께해야 하는 셈이다. 끔찍하지 않은가. 예순까지만 살아도 오래 살았다고 잔치를 […]
이혼하고 처음 맞은 계절은 낯설었다. 아침에 눈을 떠도 누구의 숨소리도 들리지 않았다. 처음엔 그 적막이 서늘했는데, 얼마 지나지 않아 그 […]
10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보면, 그때 나는 이혼을 지나치게 무겁게 짊어지고 있었다. 세상의 시선을 의식했고, 내가 뭔가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처럼 […]
내가 시험에 들었으니 내가 감당해야 한다.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몫이었다. 가장 짧게 잡아도, 딸 둘 아들 하나가 다 […]
작년 초, 어머니를 보내드렸다. 상주 자리에 서서 문상객을 맞던 그 며칠 동안, 나는 이상한 생각에 사로잡혔다. ‘아, 이제 나에게는 엄마라고 […]
1부를 마치며 여기까지가, 내가 바닥까지 떨어졌던 시간의 기록이다. 명퇴에서 시작해 투자 손실로, 그리고 이혼과 빚과 실직이라는 세 개의 무게로 이어진 […]
등굣길, 그 작은 등 막내가 학교에 가는 아침마다, 나는 몇 번인가 멀찍이서 그 뒷모습을 지켜본 적이 있다. 가방을 메고 걸어가는 […]
큰딸, 말수가 줄어든 아이 이혼하던 해, 큰딸은 중학생이었다. 한창 예민할 나이에, 아빠와 엄마가 갈라서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. 그 무렵부터 큰딸은 […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