손절이라는 말을 배우다 (41화)
그 전해 초, 어머니가 돌아가셨다. 장례식장에 서서 나는 누가 오고 누가 오지 않는지를 가만히 지켜봤다. 평소 가깝다고 여겼던 몇몇 얼굴이 […]
그 전해 초, 어머니가 돌아가셨다. 장례식장에 서서 나는 누가 오고 누가 오지 않는지를 가만히 지켜봤다. 평소 가깝다고 여겼던 몇몇 얼굴이 […]
그즈음 나는 휴대폰을 정지시켰다. 번호를 없애면 세상과의 연결도 끊어졌다. 누구도 나를 찾을 수 없었고, 추적할 수도 없었다. 이상하게도 그 단절이 […]
재취업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는 걸 받아들이고 나니, 남은 길은 하나였다. 돈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사업을 찾는 것. 도서관과 […]
밤에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, 나는 영화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. 젊었을 때 봤던 영화들을 다시 찾아서 보니, 같은 장면도 전혀 […]
밤이 가장 깊고 캄캄했던 시절, 나는 반야심경을 외우기 시작했다. 독실한 신자도 아니었다. 명산대첩 사찰에 들를 때면 부처님 앞에 지폐 한 […]
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나니, 직장 다닐 때 자기계발 교양교육 강의에서 흘려들었던 장자가 새삼 다가왔다. 그때는 그저 한가한 봄 날의 우화쯤으로 […]
재산을 다 날리고 이혼하고 난 뒤, 나는 평생 미신이라고 치부했던 사주팔자 공부에 빠져들었다. 거의 1년 넘게 도서관에 있는 사주 관련 […]
안전교육 이수증을 지갑에 넣고 다니던 그즈음, 나는 문득 내 인생의 첫 단추가 어디서부터 잘못 끼워졌는지를 되짚어 보게 됐다. 사람들은 말한다. […]
폴리텍대학 교육을 수료 한다고 해서 반드시 취업이 되는 건 아니었다. 결국 나이 든 사람이 언제든 들어갈 수 있는 자리는 건설 […]
실업급여가 끝나갈 무렵, 나는 인터넷 검색창에 “중장년 실업자 지원”이라는 말을 넣어 봤다. 생각보다 많은 것이 검색 결과로 나왔다. 중장년 취업알선, […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