첫 단추를 잘못 끼운 자리에서 (34화)
안전교육 이수증을 지갑에 넣고 다니던 그즈음, 나는 문득 내 인생의 첫 단추가 어디서부터 잘못 끼워졌는지를 되짚어 보게 됐다. 사람들은 말한다. […]
안전교육 이수증을 지갑에 넣고 다니던 그즈음, 나는 문득 내 인생의 첫 단추가 어디서부터 잘못 끼워졌는지를 되짚어 보게 됐다. 사람들은 말한다. […]
폴리텍대학 교육을 수료 한다고 해서 반드시 취업이 되는 건 아니었다. 결국 나이 든 사람이 언제든 들어갈 수 있는 자리는 건설 […]
실업급여가 끝나갈 무렵, 나는 인터넷 검색창에 “중장년 실업자 지원”이라는 말을 넣어 봤다. 생각보다 많은 것이 검색 결과로 나왔다. 중장년 취업알선, […]
실업급여를 받던 반년이 끝나갈 무렵, 나는 어떤 결심을 하게 되었다. 다시 취직을 하지 않겠다는 것. 그 대신 혼자 사는 법을 […]
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고, 통장이 압류되고, 파산 직전까지 가 본 사람에게 “실업자”라는 말은 생각보다 가볍게 다가왔다. 그 겨울, 나는 스스로에게 […]
그 무렵 주변에서는 개인회생이나 개인파산을 신청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. 법으로 정식 보호를 받는 길이 있는데 왜 혼자 버티고 있냐는 거였다. […]
통장 하나가 막히면, 또 다른 통장을 만들어내야 했다. 생활비와 공과금 같은 소액 거래는 결국 가족의 통장을 빌려 쓰는 수밖에 없었다. […]
채무불이행자 명부에 이름이 오른 뒤, 통장은 하나둘 압류되어 막히기 시작했다. 월급은커녕, 통장에 들어 있던 몇 십만 원조차 꺼낼 수 없게 […]
사람마다 신용등급이 매겨진다. 1등급에서 10등급까지, 숫자가 높을수록 신용은 바닥이다. 빚을 못 갚고 장기간 연체하던 나는, 그해 겨울 결국 9등급, 10등급 […]
재결합도, 미련도, 결국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일이었다. 나는 다시 걸어야 했다. 그 뒤로 여러 달이 지났다. 법원을 오가고 추심에 […]